휴휴암, 쏠 비치 가는 길 (1)
사람들이 에 가 봤느냐고 묻는다. 그곳이 어떻길래 그럴까? 궁금증이 잦아졌다. 멀찌감치 날을 잡아 넓은 방으로 예약해 놓고 동행을 구했다. 세르지오의 죽마고우와 에서 만나기로 하고 따로 출발, 새로 난 동서 간 고속도로를 넘었다. 나무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裸木에 있다지만 봄의 그 싱그러운 연두빛만할까. 해안의 바위 형상들이 부처와 스님과 거북을 닮아서 신기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는, 역사가 얼마 되지 않은 , 암자 규모가 결코 아닌데 왜 그렇게 이름 지었을까? 뭔가 어수선하고 정리되지 않은 인상이다. 사찰이 주는 차분함과 안정감이 없다. 마음이 닿지 않아 서운한 심정으로 발길을 돌렸다. **사진을 찍어놓고 살피니 그 이유를 알겠다. 설악을 넘으며 휴휴암의 '비룡관음전'(청룡을 타고 날아오르는 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