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547

구드래 나루에 가거든

-봄눈이 슬며시 찾아와 겨울의 끝자락을 잡고 있지만 아래 녘을 돌아다니다 보니 봄은 벌써 여기저기 제 체취를 느끼게 합니다. 가볍게 일상에서 벗어나 남녘에서 하룻밤 묵고 오기 좋은 곳으로 잠시 이른 봄바람 좀 피워보세나!-    평일, 서울에서 10시쯤 출발하니 12시반경에 부여에 도착하게 된다. 구드래(백제의 옛명칭)공원 바로 앞에 소문난 ‘구드래쌈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야외조각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한때 교과서에 라는 시가 실리기도 했고 문공부장관을 지낸 적이 있는 정한모시인의 시비를 만나고, 갖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조각품들을 본다.   '새'가 새겨진 정한모시인의 시비   구드래 조각공원  공원 바로 앞 구드래나루에서 유람선을 타면 백마강을 한 바퀴 돌면서 현지주민선장(파파노인)이 친절하게 가이..

제주올레 1 -자전거로 <이중섭미술관>에서 <쇠소깍>까지

2009. 2. 24 화 흐림  밤배를 타고 밤바다의 낭만을 즐기리라는 기대는 자정을 넘기면서 ‘낭만에 초치는 소리’로 변했다.  좁은 객실(이등실-항공료보다 비쌈)은 코고는 소리와 8명이 뿜어내는 숨으로 탁하고 후덥지근해서 로비로 나왔다.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담요를 들고 나와 소파 여기저기에 누워 있다.                                     인천 제주 왕복, 945명 정원, 시속 40km, 6층 건물                                         저무는 인천항                                          3층 로비                                             유일한 쉼터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