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무의도 여행
2020년 10월 10일 코로나 만연 중-- 네 잎 클로버가 나들이를 떠났다. 들어앉아 있으라 들어앉아 있으라 하지만, 이러다가 우리 나이에 다리힘 다 빠지면 옴짝달싹 못하게 된다고, 가까운데 콧바람이라도 쐬주자고 날을 잡았다. 우선 김포공항역에서 만나 인천공항역으로 이동했다. 공항 3층에서 밖으로 빠져나와 버스를 타야겠기에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공항은 텅 빈 채로 가슴을 휑하게 만들었다. 그 많던 사람들과 활기와 왁자지껄한 웃음소리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언제쯤 그들이 돌아올는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건지~ 착잡한 마음으로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중간에 환승을 해야 하는 306번, 을왕리해수욕장 가는 버스를 탔다. 수다들 떨다가 내릴 곳을 놓쳤다. 뭐한 김에 쉬어간다고, 해수욕장 입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