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영화·드라마 81

영화 마틴 에덴

미국작가 잭 런던(1876~1916)의 자전적 소설 을 바탕으로 한 영화-- 나폴리를 배경으로 항구노동자로 일하는 마틴이 주인공 , 의 남자 주인공들과 여러 모로 닮은 주인공. 에서는 빈털터리 주인공이 부유한 친구의 재물과 그의 연인을 가로채기 위해 요트에서 살인을 하고 완전범죄를 저질렀을 거라 생각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그 순간 모든 게 탄로난다. 아랑드롱의 아름다운 용모와 눈빛은 수십 년이 흘렀어도 고스란히 뇌리에 남아 있다. 에서는 주인공이 밀주로 어마무시한 부를 축적하여 대저택을 짓고 첫사랑이 다가오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녀는 약삭바르게 처신하여 살해당한 게츠비를 두고 떠난다. 선박 노동자 마틴은 부유하고 교양있는 엘레나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러면서 여자에게 말한다. 당신과 같아지고..

교실 안의 야크

행복지수 1위의 나라, 부탄-- 학교선생은 적성에 맞지 않다며 가수가 되고픈 유겐선생에게 장관은 오지 중의 오지 루나나로 보낸다. 해발2800m, 인구 56명 히말라야의 영봉의 품에 안겨 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지 학교, 겨울이 길고 환경이 열악해서 아무도 가고싶어하지 않는 루나나의 학교 수도 팀푸에서 8일 걸리는 곳에 도착한 선생은 열악한 환경과 마주하고는 바로 포기하고 돌아오려한다. 다음날 늦잠을 깨운 것은 반장노릇을 하는 어린 소녀 펜잠이었다. 타의에 의해 교실로 끌려들어간(?) 선생은 교육에 대한 열망이 간절한 촌장과 학부모와 아이들에 마음이 움직여 학교환경을 하나씩 바꾸며 교사생활에 적응한다. 돈보다 종이가 더 귀한 곳이라 난로에 불을 때려면 야크똥이 필요하다며 교실안에 야크를 한 마리 데려다 놓..

카일라스 가는 길

아침에 여동생에게서 카톡이 왔다. 자기 카일라스가는 길 보러간다고. 언니가 정신줄 놓고 살까봐 좋은 책이나 좋은 영화 있으면 그때그때 알려준다. 요샌 누구더러 뭐 같이 하자고 말 내놓기가 어려운 때라 각자도생이다. 나도 바로 대한극장을 검색한다. 2시 35분에 한 번 상영한다. 요새 극장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관공서 출입할 때처럼 통제를 한다. 입구에서 일단 손세척을 하고 얼굴을 찍으며 열 체크를 한다. 문이 한칸 열리면 소독약 샤워를 하고 그 다음에 안으로 들어간다. 매표 후엔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긴다. 표를 손에 넣기까지 절차가 좀 번거로운들 어떠랴! 대한극장이 문닫지 않고 기사회생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할뿐이다. 티벳의 성산 카일라스를 사십대 아들이 84세 노모를 모시고 떠난다. 아들은 영화감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