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예술기행 곽재구
***이 책을 꺼내 다시 읽으니 새롭고 부쩍 흥미가 동한다. 그가 족적을 남긴 모든 길에-- 아무래도 올여름 여행을 떠나야 할까 보다.우선 부암동 을 다시 가 보고그 아내 김향안의 저서을 읽은 후에 안좌도행 배를 타러 가야겠다, 이 장마가 잠시 주춤하거든~ “신기한 것들이 너무 많아 정착하기가 힘들어.” ‘emptydream’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어느 우수 블로거 운영자가 한 말이다. 만화를 그리고 타로점을 보고 세계각지를 여행하는 삶을 사는 젊은이의 말이 귀에 쏙 들어오고 곽재구도 그래서 이니 같은 책을 썼나 보다 생각한다. 시인, 소설가, 화가, 음악가들이 살았던 고향마을들을 여행하는 일은 누구나 즐겁다. 나도 틈날 때마다 이곳저곳 문학기행한 곳이 꽤 된다. 안성의 조병화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