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지난 22일 홈쇼핑에서 물건 하나를 주문했다. 광고대로라면 올여름 ‘갈증해결사’로 그만한 물건이 없을 듯해서 늦저녁 TV 앞에 앉았다가 즉흥적으로 구매를 한 것이다. 연일 기온은 34도를 오르내리고 남편은 물건이 왜 사흘이나 지났는데 오지 않느냐고 採根한다. 은근히 몸이 달기 시.. 사는 이야기 2012.08.01
여전히 찬란한 태양 비도 올만큼 왔다. 계곡의 물이 불어 돌을 차고 흐르는 물소리 시원스러운데 오늘도 7월의 태양은 눈부시다. 너도 나도 산으로 바다로 떠밀리듯 떠나갔다. 오늘 따라 일찌감치 눈이 떠졌음에도 일어날 생각 않고 누워서 버둥거리기, 팔다리 흔들기, 머리 다리 들고 버티기 등의 아침체조.. 사는 이야기 2012.07.29
나의 피서법 5시 반 기상- 마음은 매일 오늘처럼 일어나야겠다고 하는데 조금만조금만 하다가 7시를 넘긴다. 일어나자마자 하루 한 시간 --지속적으로 하기로 하고 선택한 <한자한문 전문지도자과정> 문제를 푼다. 일단 한자공부가 재미있으니까 한 시간은 금방 간다. 30분쯤 더 문제 풀이를 하고 .. 사는 이야기 2012.07.27
<콜레스테롤 이야기> 국민건강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받았다. 성대 앞 버스정류장 근처의 <혜화영상의학과의원>에서. 피검사, 소변검사, 유방암 검사, 흉부 엑스레이, 위조영술, 변검사(아직도 이런 원시적인 방법을 써야 하다나-) 등 기본검사만 했다. 며칠 전 <건강검진 결과통보서>가 .. 사는 이야기 2012.07.22
닭 이야기 初伏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바야흐로 개와 닭들의 수난시대가 임박했다. 나는 원래 닭과 계란을 좋아해서 일 년 내내 수시로 먹는다. 터키여행을 다녀온 후로는 아예 매일 아침 토마토, 요구르트와 함께 계란을 한 알씩 꼭 먹는다. 점심이나 저녁 때 냉면이라도 먹게 되면 또 계란을 삶는다.. 사는 이야기 2012.07.09
오월의 끝 날에 아름다운 봄날이 어느덧 스러져갔다. 3월 들어서면서부터 목련이 하얗게 꽃봉오리를 열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매화꽃 벙그는 날들을 세어보다가 수수꽃다리 언제 다녀 간 줄 모르고 하얀 모란 곱게 피어나던 날에 친구 데려와 자랑삼아 구경시켰다. 매발톱꽃은 지고 금낭화의 전성기도 .. 사는 이야기 2012.05.31
어느 주례사 지인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 주례를 맡은 사람은 신랑 측 아버지 친구였는데 주례 내용이 깊이 새겨들을 만했다. 주례의 친척 중에 봉제 일을 하는 누이가 있었는데 어느 날 일터를 방문해서 미싱 일을 살펴보게 되었다. 누이는 천을 한 땀 한 땀 박아내는 미싱 바늘과 실을 세심히 살.. 사는 이야기 2012.05.28
광대 김명곤 성북구 평생 학습관에서 오는 6월부터 <토요 가족음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오늘 그에 앞서 오프닝 특강으로 <김명곤의 예술과 인생 이야기>가 있었다. 김명곤은 누구인가? ‘서편제’를 통해 배우라는 것, 한때 국립극장장을 지냈다는 것, 그리고 문화관광부장관까지 역임한 사.. 사는 이야기 2012.05.28
신경림 시인의 시와 인생 이야기 -성북구 <평생 학습관> 오픈 기념 성북인 릴레이 특강- 35년간 정릉 토박이로 살아온 시인 신경림 선생이 ‘성북인’으로 초대되어 성북구청 평생학습관에 오셨다. 널리 애송되는 몇몇 시들의 소재가 된 사연들, 시인이 다른 사람과 다른 점,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 억울하게(?) 옥살이.. 사는 이야기 2012.04.20
강남팀 모임-무엇이 우리를 여기까지-- 서 선생님의 제안으로 오늘 우리집에서 강남팀 모임을 가졌어. 목련꽃 매화꽃이 피거들랑 꼭 초대하라는 서 선생님의 엄명(?)을 받든 거지. 이삼 일 전부터 하루가 다르게 꽃이 피어나서 한창 예쁠 때 볼 수 없으면 어쩌나 불안했는데 오늘 딱이었어. 마당의 제비꽃, 민들레, 냉이꽃을 위.. 사는 이야기 201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