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의 밤 성모의 밤 맑은바람 마지막 한 가닥 햇살마저 다 내주고 어둠으로 나앉은 성모 마리아 이제 장미로 엮은 열매만 거두시고 어머니, 한숨일랑 던져버리세요 홀로 먼길 걸어오신 당신 저 하늘에 흘낏 눈길 주고 사라지는 한 마리 새처럼 가벼워지소서 마음 가득 평화만을 채우소서 (2002. 8. 23) *성모의 밤: .. 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2009.06.08
야곱의 우물 * 야곱의 우물 * -맑은바람 사마리아 땅 모래바람 언덕에 텅 빈 우물 하나 그 옛날 지치고 목마른 예수가 한 모금 물 청할 때 사마리아 여인 다가왔네 여인이 바친 한 모금 물로 목축인 예수 여인에게 영원한 생명수 주었네 이 땅에서 숨쉬는 나에게도 무심코 베푼 작은 적선 하나로 생명수 얻을 수 있음 .. 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2009.06.08
미리내 성지 오월의 끝자락-마음 맞는 이들 끼리 '안성'으로 일일 여행을 떠났다. 종일을 함께 있어도 말이 귀에 거슬리지 않고 그렇다고 소 닭 보듯 무심한 것도 아니고-- 오랜 세월 함께해 온 벗들이 우려내는 깊은 장맛 같은 것이 감도는 친구들- 우리가 가진 종교는 제각각이어도, 목숨을 기꺼이 내 놓고 자신이 .. 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2009.06.05
십자가의 길(가실성당)-혼자 떠나는 여행 3 가실성당과 사제관 뒷쪽 숲으로 '십자가의 길'이 나 있었다. 숲속으로 이어진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이번 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호젓한 길을 혼자 걸으며 묵상할 수 있었다. ‘십자가의 길’을 걷는 중에 비가 뿌리고 숲 속이 잠시 어두워져, 돌아설까 하다가 어떻게 온 곳인데 하.. 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2009.05.27
구상 문학관- 혼자 떠나는 여행 3 일요일 오후라 표가 일찌감치 매진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늦은 시각에 귀경하는 표를 끊어놓아 잠시 혼란스러웠으나 오히려 잘됐다 싶었다. 내가 언제 또 왜관을 오겠는가. 이왕 온 거 어디 가 볼 만한 데가 없는가 했더니 두 군데를 일러준다. <구상문학관>과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라는 .. 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2009.05.27
왜관 베네딕도 피정의 집-혼자 떠나는 여행 3 오전 8시 10분 기차를 타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렀다. 버스나 기차나 차 시간을 놓치면 낭패를 보게 되는 건 같은 데도 기차 시간 놓치는 게 더 두려웠다. 가슴을 콩당거리며 출발 15분 전에 驛舍로 들어섰다. 얼마만인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본 일이-- 혼자 감개무량해서 두리번거리며, 달라져도 너무 .. 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2009.05.27
피아골 피정의 집-혼자 떠나는 여행 2- 평소 하고 싶은 일 중의 하나가 한비야, 김남희처럼 혼자 여행다니는 일이었다. 젊어선 이리 저리 걸리는 일이 많고 또 겁이 많아 용기를 내지 못했으나 이제는 ‘지금 놓치면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일단 일을 저지른다. 주보 광고란에서 <피아골 피정의 집>의 피정 일정을 보고 1박 2일 .. 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2009.04.25
교만에 대하여 교만에 대하여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겸손하다. 너그러운 사람은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하느님께 용서를 구한다. 교만은 철저히 반 하느님적인 마음 상태다. 교만은 우리를 다투게 한다. 교만은 하느님을 무시하게 한다. 교만은 하느님을 경멸하며 자기자랑을 .. 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2009.04.25
일상의 기도 일상의 기도 아버지, 1. 오늘 아침도 눈을 뜨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2.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과 햇빛과 공기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3. 일용할 양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4. 세르지오, 프란치스코, 루도비코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5. 꽃나무를 가꾸고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6. 하느님.. 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2009.04.25
통하는 기도 / 차동엽 -2009. 4.1 카톨릭회관 '가정 성숙 1일 피정'에서 신부님의 강론- <주기도문>을 통찰하면 큰 은혜가 된다. 예수님은 시간을 정해 놓지 않고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나 기도하셨다. 마치 기도가 재미있는 사람같이-- 그러면서 우리에게 기도할 때는 이렇게 하라고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다. ◎ 하.. 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2009.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