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54일째 <이태리 써커스단> 누구나 좋아하는 금요일 오후~ 박마리아와 써커스를 같이 보기로 진작에 약속을 해놓았기 때문에 혼자 숙소를 나섰다. 3시 정각에 만났으나 시간을 잘못 안 바람에 찻집에서 두 시간을 기다렸다. 오히려 잘 됐다. 오랜만에 만나 회포도 풀고~ 5시 30분에 시작한 써커스는 두 시간이 다 되어.. 해외여행/몰타 유학기 2016.12.24
몰타 53일째 <매튜선생> 대니의 특별식-lobster and whitewine 한 잔 드시게~ 오늘, 이틀간 집안 사정으로 결근했던 담임교사 Lindsay가 왔다. 그녀의 결점 때문에 자꾸 어제와 그저께 보강 들어왔던 매튜선생 생각이 난다. 매튜는 젊은 남선생으로 목소리가 시원시원하다. 청력에 별 문제 없는 나지만 크고 울림이 있는 .. 해외여행/몰타 유학기 2016.12.23
몰타 52일째 <맘마미아> 아침엔 햇살이 눈부시도록 환하게 거실 깊숙이까지 들어오더만 저녁 외출을 앞둔 지금은 멜랑꼴리할 정도로 구름이 무겁게 드리우고 있다. 모처럼 낮시간에 둘이 한가롭다. 둘만 있을 때도 대화같은 건 별로 없다. 각자 모바일 손에 쥐고 노는 게 더 편하다. 이 나이에 눈을 맞추고 사랑.. 해외여행/몰타 유학기 2016.12.22
몰타 51일째 <동네 한바퀴> 아침에 눈을 뜨면서 처음 하는 일이 스마트 폰을 열어보는 일이다. 나이든 우리가 이러니 애들 나무랄 일이 아니다. 오랜만에 고교 동창 카페에 문을 여는 순간 벌떡 일어나 앉았다. 잘 아는 친구의 부음이 떴다. 오늘 발인날이다. 가까이 있었으면 당연 가서 영전에 꽃도 올리고 마지막 .. 해외여행/몰타 유학기 2016.12.21
몰타 제 50일 <다시 일상으로> 네 사람 모두 대단한 체력이다 나흘 동안 쉴 새없이 걷고 어제는 공항에 도착한 때가 밤11시가 넘어 집에 도착해서 짐 풀고 정리하니 자정이 훌쩍 넘었다. 사진 정리는 꿈도 못 꾸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대니만 결석하고 오늘 세 사람 다 수업에 들어갔다. 매주 월요일마다 클래스 메이트들.. 해외여행/몰타 유학기 2016.12.20
몰타 49일째 <벨기에 브뤼셀 광장에서 > 오늘은 여유있게 브뤼셀 광장 주변을 둘러보고 점심 먹고 공항으로 가기로 한다. 그러나 계획 따로, 이루어지는 일 따로라는 게 또한번 입증된 하루였다 호텔 체크인하고 나서니 실비가 내린다. 푸근한 기온 때문인가 곧 비가 그칠 것 같은 예감이다. 제일 먼저 <생 미셀 성당>으로 발.. 해외여행/몰타 유학기 2016.12.20
몰타 48일째 <벨기에 Gent에 가다> 네델란드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인 나라-- 가는 곳마다 두 가지 언어가 나란히 적혀있어 영어도 조금밖에 모르는 우리같은 이들이 헷갈리기 십상이다. 실수를 연발해도 '여행자니까~'라고 느긋하게 맘을 먹어야지, 반복되는 실수에 짜증을 내버리면 여행은 꽝이 되고 만다. 두 가지 감정.. 해외여행/몰타 유학기 2016.12.20
몰타 47일째 <벨기에 브루게에서> 우리가 묵고 있는 <실큰 베르가몽 호텔>은 별 넷짜리다. 바로 지척에 지하철역과 유럽연합본부가 있다. <생미쉘성당>도 멀지 않다. 2인 1실 가격이 7만원대다. 그런데 조식가격이 25유로, 스파가 10유로~다 따로 계산이다. 접근하고 싶지 않은 가격들이다. 그러나 아침에 눈을 떴을 .. 해외여행/몰타 유학기 2016.12.20
몰타46일 <브뤼셀을 향해> 느긋한 아침 식사 후 작은 배낭에 들어갈 만큼 3박 4일 짐을 챙긴다. 여권, 뱅기표, 약간의 비상금과 카드, 양말, 팬티, 상의 각 두 개씩 그리고 화장품과 우산이 전부다. 12시 20분 숙소를 나섰는데 루카 몰타공항을 떠난 것은 오후 4시 반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브뤼셀에서 가야 할 곳들을 .. 해외여행/몰타 유학기 2016.12.17
몰타 45일 <고양이공원> 오늘은 내일 여행을 위해 에너지 비축을 하기로 했다. 무릎도 도닥여가면서~~ 해외로밍도 할 겸 슬레이마로 나가 보다폰에 들러 로밍하고 해변을 걸었다. 오늘은 늘 다니던 길을 벗어나 바로 물가로 내려갔다. 작은 공원에 커다란 고양이 조각상이 서있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얼굴 한.. 해외여행/몰타 유학기 201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