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374

인도 여행 사진을 정리하며

2002년 1월, 내 나이 오십 중반, 여건이 만만한 시절이 아니었음에도 단행한(?) 인도여행은 지금 생각해도 참 잘했다 싶다. 아직 담배를 끊지 못했던 모세는 사진 여기저기서 담배를 손가락에 끼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게다가 정신적으로 몹시 힘든 때라서인지 皮骨이 相接했다. -세계적인 인구수를 자랑하는 인도에서 북적대는 사람들 틈바귀를 누비며 지천에 널린 똥오줌을 피해 강종강종 뛰어다니던 일, -낙타를 타고 타르사막으로 들어가 하룻밤 묵으며 별천지에 기대서 황홀했던 일, -이층버스 같은 코끼리를 타고 암베르 성에 오르던 일, -한편에선 화장식이 치러지고 한편에서는 강물에 목욕하며 그 물을 마시기도 하는 갠지스 강에 배를 타고 꽃을 띄우며 두 아들을 위해 기도했던 일, -호텔 안의 음식과 시설은 가히 세..

해외여행/인도 2013.03.25

(20)톱카프 궁전

1453년, 오스만 제국의 술탄인 메흐메트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차지하게 되면서 처음 건설되어 15C(1472)부터 19C(1856)까지 380년 동안 오스만제국의 군주가 거주한 궁전으로 한때 이 곳에는 술탄과 그 가족 외에도 5만명이 넘는 시종들과 군사, 관료들이 거주했었다고 한다. 이스탄불 구시가지가 있는 반도, 보스포러스 해협과 마르마라해, 금각만(골든혼)이 합류하는 지점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세워져 있다. 톱 카프는 '대포 문'이란 뜻으로 군사요지의 성격을 아울러 갖추고 있다. 총 면적은 70만 평이며, 벽 길이만도 5km나 된다. 은 유럽의 다른 궁전과는 달리 화려하지 않은 것이 특색이다. 그러나 건축학적인 면에서 관심을 두고 볼 것이 많고, 특히 자기, 무기, 직물, 보석 등 볼거리가 많은..

해외여행/터키 2012.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