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374

홍해에서 반잠수정 탑승(24)

2023년 1월 9일 월요일바다탐사선을 타고 2시간 가량, 홍해의 짙은 청록빛 바다를 만끽하고, 생일을 맞은 서양할머니께 생일축하 노래도 함께 불러 주고, 아랫층으로 내려가 물 속의 산호초도 구경하고 거북이와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도 만나 동심의 세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La Vie en Rose!반잠수정이라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바닷속 탐사가 가능합니다이층(갑판)은 바다 전망대바다 빛깔이 peacockblue!잠수정 속에서 노니는 거북을 보았습니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거북~물속을 熱探합니다대형산호초/紅海가 紅海인 이유는 지진으로 산호가 부서져서 바다를 발갛게 물들인 적이 있었다 합니다.근육질의 서양인들이 풍덩풍덩, 우리 일행 중 젊은 혈기의 아줌마들도 몇이서 텀벙텀벙!이름도 성도 모르지만 친구야..

홍해 스타이겐베르거 호텔(23)

2023년 1월 9일 월요일, 룩소르에서 나일강 크루즈선을 작별하고 버스로 이동, 홍해의 휴양지 '후르가다'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스타이겐베르거에 짐을 푼 후 잠시 쉬었다가 홍해 잠수정 투어를 하고, 사하라사막 사파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신전을 돌 때는 머리가 지끈거리도록 공부하는 분위기였다가, 이제는 자유롭게 놀아도 되는 휴식시간을 맞은 기분입니다.

룩소르 신전(21)

여기서는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밧데리가 다 나갔거든요~이제부터가 어쩌면 오늘의 하일라이트일지도 모르는데--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한 느낌입니다.하기사 신새벽부터 계속 달리는 버스 속에서까지 찍어댔으니-- 지금 크루즈선을 출발해서 돌아다닌지 12시간이 넘었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팀 스케줄을 보면 "니들 유격훈련 왔냐?"고 할 겁니다~그나마 카르나크 신전에서 아슬아슬하게 몇 장 담아낸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룩소르까지는 마차를 타고 동네 골목골목, 내 어릴 적 궁핍하고 찌들었던 모습으로 사는 이집트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도 한두 장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그마저 불가능입니다.물건을 들고 따라오는 호객꾼들이 늘어나기시작하는 걸 보니 '룩소르 신전'에 다 와 가는 모양입니다.그런데 신이 나지 않는군..

카르나크 신전(20)

2023년 1월 8일 오후고대 이집트 신전 가운데 최대 규모인 '카르나크 신전'에 도착했습니다. 이 신전은 '아몬의 궁전'이라고도 불릴 만큼 파라오들이 아몬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모습들이 기둥마다에 새겨져 있습니다.가장 크고 가장 잘 알려진 '카르나크 아몬 신전'이 12왕조 시대에 세워졌을 때에는 대단한 규모가 아니었습니다.그러던 것이 18왕조 이후 제국의 위세가 떨치고 아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나라 전체에 넘치고 깊어짐에 따라 역대 파라오는 거의가 외국 원정의 승리를 기념하여 새로운 신전을 첨가시켜 마침내 360×450제곱미터라는 광대한 면적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라이프 인간세계사 참조**아몬신:國神, 테베의 신, 창조의 신, 숫양, 거위

룩소르 네페르 타리의 무덤(18)

에드푸에서 룩소르(인구 130만)까지 버스로  두 시간, 10시 20분 경에 '왕비의 계곡'에 도착했습니다.신왕국시대에 조성된 '왕비의 계곡'에서 가장 볼만하다는(가이드가 자주 쓰는 말--'깜짝 놀랄 만한') 볼거리인 '네페르 타리 무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곳에서는 가차없이 10분만 지나면 퇴장입니다.180유로씩이나 바쳤는데도~그녀는 살아서나 죽어서나 비싼 몸인가 봅니다. 그 다양한 빛깔과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이 말을 잃게 합니다.

에드푸의 호루스 신전(17)

2023년 1월 8일 일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신새벽에 조반을 먹고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2시간~2시간30분 크루즈선으로 航海 끝에 에드푸 지역에 도착해서 다시 마차를 타고 '에드푸 신전'으로 이동합니다. 이때가 6시 10분 경으로 약 20분 후에 호루스 신전(에드푸)에 닿았습니다. 에드푸 신전은 고대 이집트 신전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좋습니다. 이 신전은 프톨레마이오스 조의 왕에 의해 세워졌다.(B.C.3~1C) 고대 이집트 최후의 왕조인 프톨레마이오스 조는 기원 전 330년 로마에 의해 정복될 때까지 이집트를 다스렸다 **호루스신:매의 머리,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아들, 통치자를 상징

콤옴보 신전의 야경(16)

20230107 밤 크루즈선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배는 나일강을 따라 콤옴보로 이동했습니다. 강으로 떨어지는 해가 더없이 아름답습니다. 신전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모두들 걸어가는데, 상인들이 집요하게 따라붙습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주로 스카프나 기념품, 옷가지 등을 들고 "1달라"를 외치며 呼客을 한 후 갑자기 값이 달라집니다. 까맣고 마른 손이 민망해서 대체로 외면을 하고 다닙니다. 이 땅은 언제쯤 아이들이 거리로 나서서 생계를 위해 돈을 버는 일을 멈출 수 있을까요? 비루먹은 개들이 계단 주변에, 행인들이 내는 소음을 아랑곳않고 잠들어 있거나 무심한 시선을 던지고 있습니다. 제대로 먹지 못해 짖을 힘도 없는지 아무도 짖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관광객을 모아놓고 큰소리로 설명을 하고 있는가이드..

사막의 신기루를 보았습니다(15)

---아부심벨에서 아스완 크루즈로 복귀---20230107오후 해뜨기 전 새벽부터 졸리고 피곤한 눈을 부비며 아부심벨로 가서 대신전과 네페르타리 소신전을 보았습니다. 귀로에 신기루를 보여주겠다는 가이드의 말에 기대 반 설렘 반의 심정으로 사막을 응시했습니다. 가도가도 사막 마침내 蜃氣樓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물 위에 섬이 떠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신기루: 물체가 굴절되어 보이는 것 그러나 물이 닿는 곳이면 어디나 이렇게 아름다운 부겐벨리아를 피워내고 있습니다. 이집트인의 벽돌집, 100년 넘은 집이 수두룩하답니다.

네페르타리 소신전(14)

람세스 2세에게 많은 왕비가 있었지만 그 누구도 네페르타리만큼 사랑받지 못했답니다. 그녀를 위해 신전을 지어준 것만으로도 능히 짐작할 수 있지만 말예요. 파수보던 군인이 이 꽃 이름을 가르쳐주었어요. 사진을 찍어주길래 1달러를 주고 터치 볼펜도 하나 꺼내주었더니 얼굴에 감사의 빛을 띄며 두 장의 예쁜 소녀 사진을 보여주더군요. 우리 손녀 또래인데 당신 딸들이라고. 볼펜을 여러 자루 챙겨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밀려와서 안타까웠습니다. 강인숙여사는 이 나세르 호 앞에서 "시간이여, 멈추어 다오"라고 외쳤답니다. 오늘의 여정:아스완 크루즈--아부심벨 대신전--네페르타리 소신전--신기루--아스완 크루즈(왕복 6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