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374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3)

2023년 1월 5일 목요일 아침 일찍 항공기 SV311편으로 리야드 공항 출발, 3시간 10분 만에 (9시10분)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집트 가이드의 환영을 받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카이로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 로 이동했습니다, 무려 15시간 이상 찌든 몸을 깨끗이 하고, 점심 먹으러 식당으로 오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카이로에서부터 한국인 이집트 현지가이드가 나왔는데, 에너지 덩어리 이*정씨입니다. 시원시원하고 목청이 커서 청력이 떨어지는 우리 영감님과 제게는 딱이네요! 그러나 우리는 샤워는 물론, 이도 못 닦고 식당으로 내려왔습니다. 문제는 객실 배정을 받고서부터였습니다. 카이로공항에서 유심 칩을 사고 먼저 것은 봉투에 담아 왔겠거니 하고 열어보았더니 아무것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앞이..

'모두투어'따라 이집트를 향하여 출발(1)

이번 여행에서 둘러볼 신전과 유적들입니다 가이드는 우리더러 탑승구로 직접 찾아오시라는데, 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기에 갑자기 긴장해서 더듬거렸더니, 항공사 직원이 탑승권을 내주면서, 전화번호 하나 남겨놓고 가시랍니다. 제 시간에 탑승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나 봅니다. 하기사 이번 여행팀에서 우리가 최고령자이니~ 한때 날고 기었어도 세월 앞엔 꼼짝 못허는 기라~ 자리는 좁지만 옆자리가 비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알고보니 빈자리가 여기저기 많았습니다. 소고기 비빔밥에 무척 단 쿠키와 커피~그런대로 맛있습니다 한국어 안내가 전혀 없으니 영화도 볼 수 없고 항공 맵만 드려다보며 재미를 찾습니다 2023년 1월4일 오후10시5분 사우디아항공편~1월5일 오전 4시45분 리야드 도착 드뎌 12시간 40분 만..

솔베이지의 노래

사람들은 곧잘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며 여행을 떠난다. 특히 결혼한 여자들이 여행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부엌에서의 탈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여행 중에 마음껏 자유와 행복을 누린다. 물론 떠나기 전의 설렘과 기대감도 그에 못지 않지만. --그 겨울이 지나 봄은 또 오고 또 봄은 가고 그 여름날이 가면 또 세월 가네, 세월 가네 아, 그러나 그대는 기다리는 내 님, 기다리는 님 내 정성을 다해 기다리노라, 기다리노라--- 아--- 아아아아아아아--- 아-- 고교시절 음악 시간에 배운 이 노래는 나에게 '기다림, 그리움'이란 단어의 의미를 절절하게 일깨워 준, 아름다운 노래다. 어느 해 여름, 난 기쁘게도 마음 속으로만 그리던 '솔베이지의 노래'가 탄생한 곳, 북유럽의..

산토리니, 그리스와 함께 떠오르는 마을

***며칠 전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를 보고 어제는 친구들과 그리스 여가수 '마리아 칼라스'를 보았습니다. 갑자기 그리스에 꽂혀 을 다시보기로 시청했지요. 선풍기로도 견디기 어려운 무더위에, '산토리니'의 그 쪽빛 하늘과 바다, 하얀 집들을 보니 2년전 겨울에 걸었던 그 길들과 시간들이 문득 그리워졌습니다. 2017년 1월 12일 새벽 5시 반, 아테네 공항 부근 숙소를 출발하여 비행기로 30분 남짓 걸려 에 도착했다. 버스로 우선 '피라 마을'에 도착했는데 대니가 난관에 봉착~ 트렁크를 끌고 계단으로만 이루어진 을 돌게 생겼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난감해하던 대니는 당신들끼리 다녀오라며 정류장 부근에서 발을 멈춘다. 뒤꼭지가 당기지만 어쩔 수 없잖은가? 시간은 오늘밖에 없고, 트렁크를 버..

百聞이 不如一見이라는디--흡스굴 이야그

2007. 8. 21 강현씨는 그 많은 사진 어따 숨겨 놓구 장황한 설명만으로 영혜의 답답한 가슴을 풀어 주지못하는 게야요? 우리 동창 관련 식구들 9명과 강현씨만 아는 분들 9명, 모두 18명이 지난 7월에 4박 5일 몽고초원을 땀 뻘뻘 흘리며 다녔지. 울란바토르와 흡스굴을 주로 돌아다녔는데 유목민인데다 이민족의 발굽 아래 심하게 밟혔는지라 다른 나라에 비해 이렇다 할 유적이 별로 없더군. 러시아제 중고차로 초원을 달리다가 초원 한가운데서 덜컥 서 버리는 바람에 곤욕을 치르기도 하고 흡스굴(‘푸른호수’라는 뜻이라데) 유람선이 연기를 내뿜는 바람에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여행이란 게 그런 스릴이 있어야 또 기억에 남는 거이 아닌감. 그러나 고이 간직하고픈 추억거리가 없었던 건 아니야. 흡스굴 게르에서의 ..

해외여행/몽고 2022.06.27

<호랑이가죽을 두른 용사> 필사본 구경하기

2019년 9월 4일-9월 28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에서 주한 조지아 대사관과 국립중앙도서관 공동주최로 &lt;호랑이 가죽을 두른 용사&gt; 필사본을 전시합니다. '호랑이가죽을 두른 용사'는 조지아의 대표적 시인 쇼타 루스타벨리의 서사시로 '표범가죽을 두른 기사'로도 번역됩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