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5 2

(열이틀)카즈베기를 향하여

2024년 4월 5일(금)쾌청 므츠헤타 8도~19도/스테판츠민다 1도~8도 오늘도 숙소 주인장의 차로 카즈베기를 향한다.에너지 뿜뿜-- 주인장은 조지아의 평균 체중인 80kg~120kg(?)에 훨씬 못 미치는(?) 알맞은 몸무게와 큰 키(180cm정도)의 소유자다. 웃을 때 눈가의 주름 수가 많은 것으로 봐서 50은 넘은 것 같은 호남형이다. 다만 말이 통하지 않아 카즈베기까지 132km를 꿀먹은 벙어리들 모양 가게 생겨서 좀 안타까울 뿐이다. 두런두런 Broken English라도 나누며 가면 재미있을 텐데~ 9시30분에 출발한 차는 꽃 피고 연두색 수양버들 늘어진 시골 마을을 지나 눈덮힌 산간 마을로 접어든다.눈앞에 펼쳐진 세상이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러시아로 넘어가는 대형트럭들이 끝이 안 보이게 서..

(열하루) 므츠헤타 2

2024년4월4일(목)맑고 구름 둥둥 므츠헤타 6도~19도 오늘의 일정: 고리 스탈린박물관--삼타브로 수도원--점심--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쉼--쿠라강노을 밤새 바람소리 장난 아니었다.지축이 흔들리는 줄 알았다.바람소리는 또 어떤가? 성난 신들이 쇳소리를 지르며 무섭게 다투는 듯, 폭풍우가 지나는 듯~ 므츠헤타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다. 아마도 바람이 갇혀 그리도 요란했나 보다. 아침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평화롭다.오늘 일정은 고리행으로 시작했다. 숙소 주인 남자가 모는 차를 타고 고리로 갔다(왕복 180라리) 대니는 을 한번 꼭 보고싶다고 했다. 우리 한국사에 누를 끼친 장본인이라 나는비호감이었건만~ 조지아도 스탈린 시절 좋은 기억을 갖고 있지 못한 듯하나 고리가 고향이라 박물관을 세워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