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20

헤로도투스 <역사>

헤로도토스 지음/박광순 옮김/범우사/478쪽/읽은 때 2022.12.18~ 헤로도토스:(BC 480년대~ ? )그리스 역사가//소아시아 할리카리나소스 출생/BC 445년경 아테네로 이주/많은 곳을 여행함/'역사의 아버지'라 불리움 **이집트 관련 내용만 읽음(156쪽~292쪽) 제2권 이집트 *이집트의 지형 (156)이집트인은 프사메티코스가 왕이 될 때까지는 자신들이 세계 모든 민족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만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프사메티코스가 왕위에 올라, 세상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것은 어느 민족인가 알아본 이후로는 프리기아인이 자신들보다 오래된 민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61)헬리오폴리스에서 테베까지는 배로 거슬러 가면 9일이 소요되고 그 거리는 4800스타디온이다. 스타디온 ..

장 베르쿠테<잊혀진 이집트를 찾아서>

장 베르쿠테 지음/옮긴이 송숙자/시공디스커버리 총서 002/시공사/1995년 2월 초판 1쇄/2010년11월30일 초판 35쇄/215쪽/읽은때 2022.12.8~12.15 장 베르쿠테:프랑스인/ 이집트 유적 관리소 책임자/유실 위험에 처한 유적지 300여 곳을 국제적인 협력으로 지켜냈다./카이로대학 교수.파피루스 고문서 연구소와 대학부설 연구소 소장 역임/1984년 프랑스 한림원과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됨 (시공사 책은 무척 호감이 간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에, 부피도 손가방에 넣기 딱 좋고(그래서 여행가방에 잘 넣고 다닌다)화보도 많고 선명하여 페이지가 잘 넘어간다. 다만 글씨가 작은 게 흠이긴 하지만 아직은 읽을 만하니 그 또한 다행이다. 그동안 이집트 관련 서적을 모두 5권 읽었다. 이 책은 ..

크리스티앙 자크와 함께하는 이집트 여행

--크리스티앙 자크와 함께하는 이집트 여행 크리스티앙 자크(1947~ )프랑스/솔본느 철학과 고전문학 전공/고대 이집트학 박사/대표작:소설 '람세스'/김병욱옮김/ 문학세계사/318쪽/초판1쇄 2006.11/3쇄 2007.11/읽은 때 2022.11.21~12.6 ('내안의 이집트'를 먼저 읽기를 잘했다. 고대 이집트학 박사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아무래도 싱거울뻔 했겠지? 학력과 경력만 보아도 확 끌리는 이건, 평생 '우수한 자에 대한 선망'의 버릇일진대~ 뭐, 어쩌겠어? 나쁜 건 아니잖아~) (11) 이집트로 떠난다는 것, 그것은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꿈이 아닐까? 먼 고대부터 이 여행은 지혜의 원천을 향해가는 순례로 여겨져 왔다. 신들이 사랑한 이 땅에 잠시나마 머무를 행운을 가진 이는 평생 잊을 수 ..

릴케 <이집트 여행>

라이너 마리아 릴케 글/호르스트 날레브스키 엮음/정현규 옮김/문학판/초판 1쇄 2015.4/읽은 때2022.11.29~12.6 라이너 마리아 릴케(1875~1926) 체코 프라하 출생/독일 현대시 완성/대표작:'두이노의 悲歌',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등/이집트 여행시기는 1911.1~3/'위대한 람세스'호를 타고 카이로에서 아스완 쪽으로 필라에 섬까지 갔다옴./호르스트는 릴케의 이집트에 대한 자료들을 , 릴케가 보았던 '무자비하게 커다란 이집트의 사물들'을 찍은 사진을 통해 보완했고, 릴케 삶의 기록이자 동시에 여행의 유혹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가 숱한 여인들에게 편지를 쓰고, 어느 날 여인에게 장미꽃을 바치려다 장미가시에 찔려 죽었다는사실은 매우 상징적이다) --릴케는 이집트 여행을 자신의..

고흥 여행(2-3)나로도

점심 식사 후 녹동 시외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나로도를 가고 싶다 했더니 고흥까지 나가서 나로도행을 타란다. 녹동에서 고흥까지는 완행으로 15분 거리다. 고흥 군내버스 요금은 무조건 1000원. 직행의 경우는 좀 다르지만~ 나로도행 버스를 타러 나갔더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웅기중기 줄을 서 있다. 7,80대 할머니 군단이다. 서로들 말한다. "나로도에 뭔 일 났능가잉, 우째 이리 사람들이 많은가잉~" 버스 문이 열리자 소리없는 다툼이 시작됐다.원래 줄서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데다가 차 안으로 올라서 빈 자리에 앉을래도 못 앉게 팔로 막는다. 자리를 맡아 놓고 내 주지 않겠다는 거다. 팔십성님들의 막무가내고집을 꺾을 생각을 접고 그냥 서서가기로한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많은 사람들을 만난 셈이다. 바닥..

고흥 여행(2-2)연홍도 B <연홍 미술관>

숙소를 떠나 아침을 먹으러 가는데 눈앞에 버스가 한 대 정차해 있다.를 왕래하는 버스다. 망설일 사이도 없이 올라탔다. 거금도는 생전 처음 가보는 땅이다. 버스는 마을 구석구석을 샅샅이 다 돈 후 신양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종점이란다. 대책없이 두리번거리는 우리를 보더니 어느 친절한 아주머니가 를 가보라 한다. 그곳은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고 배로 2분거리란다. 거금도 신양선착장에서 바라보니 지척이다. 배는 눈깜짝하는 사이에 바다를 건넜다. '지붕없는 미술관'을 산책하며 마을길을 따라 가니 길은 바닷가로 이어지고 해변에 건물이 나온다. 아기자기하고 구석구석 정성스레 다듬은 흔적이 보인다. 마침 한 무리의 학생들이 해설사와 인솔자를 따라다니며 설명을 듣는다. 그들의 동행으로 짐작되는, 나이 지긋한 사람..

고흥 여행(2-2) 연홍도A 지붕없는 미술관

**전라남도의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된 連洪島는 그 속에 자그마한 미술관을 가지고 있으며 '예술의 섬'이란 주제로 섬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입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시외버스정류장으로 가려던 참인데 군내버스가 바로 앞에 보인다. 다. 무조건 올라탔다. 한 시간 가량 거금도 버스투어를 하고 종점(신양)에서 내리니 한 아주머니가 넌지시 묻는다. '어딜 가려느냐'고~ '어디를 가면 좋으냐' 물었더니 가 지척인데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란다. 바로 건너다 보이는 섬을 배를 타고 2~3분 간단다. 그런데 배삯이 5000원이라니~ 녹동에서 거문도까지는 버스로 한 시간 가량 탔는데도 요금이 1000원밖에 안 됐는데~ 연홍도 미술관 입장료를 포함한 가격이란다. 자그만하니 예쁜 배는 눈깜빡 할 새에 우리를 연홍도로 ..

고흥 여행(1)녹동항

오늘은 마흔 여섯 번째 돌아온 결혼기념일이다. 그간 나름 의미있는 날을 만들어 보려고, 한해 동안 가장 고마웠던 사람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하고, '가족의 날'이라고 이름을 붙여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를 하기도 했다. 이제 식구가 늘어 제각기 행사가 많아지다 보니, 부부만 단촐하게 여행을 다니는 걸로 의미있는 시간을 갖는다. 우연히 허영만의 고흥편 '백반기행'을 보다가 '우리 저기 한번 가보자' 고 즉흥적으로 맘먹고 떠나오게 된 곳이 바로 '고흥'이다. 9시 40분 용산역 출발하는 '무궁화호'가 승강장으로 들어섰다. 아니 이 웬 후진국 열차? 꾀죄죄한 외모에 페인트 칠마저 여기저기 벗겨진 꼴이라니~ 영락없는 추레한 노인이다. 그러나 외모완 달리 객실은 안락하고 승객들은 조용히 폰을 들여다보거나 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