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수술한 친구들의 예상치 못한 모습을 보고(수술이 성공하면 좌식이든 입식이든 일어나고 앉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다시 한번 다짐을 한다. 어떻게든 수술은 피해 보자. 며칠 전 택배 온 박스가 웬만한 것 같길래 대문에서 현관까지 들고 왔는데 그게 화근인지, 무릎이 또 불편해졌다. 답은 약침이다. 우선 집에서 제일 가까운 한의원에 문의를 했더니 1회 접종에 3만원이라 한다. 아무리 서울이라지만 양구보다 6배라니! 가위표 치고 찬찬히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았더니, 걸어갈 만한 거리에 평판이 좋은 한의원이 하나 떠올랐다. 2시에 가마고 약속을 했기에 夏至의 땡볕을 뚫고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한의원으로 갔다. 가는 길에 유심히 보니 여기저기 웬 한의원이 그리도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