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책 497

이방인--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김화영옮김/민음사/288쪽/2011년 3월 1판1쇄/2021년 5월 2판7쇄/읽은 때 20210919~0925 **은 엄격한 질서를 갖춘 고전으로 부조리에 관해서, 그리고 부조리에 맞서 쓰인 책이다.--장폴 사르트르 1부 1. (27)어머니와 페레스 씨:원장은 나에게 어머니와 페레스 씨가 저녁이면 간호사를 대동하고서 마을까지 자주 산책을 하곤 했다고 말해 주었다. 나는 주위의 벌판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 하늘 닿는 언덕까지 줄지어 늘어선 실편백나무들, 그 적갈색과 초록색의 대지, 드문드문 흩어져 있지만 그린 듯 뚜렷한 집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엄마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 고장에서 저녁은 우수에 젖은 휴식과도 같았을 것이다. 오늘은 풍경을 전율케하면서 천지에 넘쳐나는 태양 때문에 이 고장은 비..

달리--위대한 초현실주의자

장루이 가유맹 지음/강주헌 역/159쪽/시공사/2006.3 초판1쇄/2009.7 초판9쇄/읽은 때 2021.0917~0919 제1장 카탈루냐에서의 어린 시절(카탈루냐 주도는 바르셀로나) 달리(1904~1989)향년 85세/본명은 살바도르 펠리페 하신토/카탈루냐 바르셀로나의 농촌마을 피게레스에서 성장함(피레네 산맥 자락)/화를 잘 내고 변덕스러우나 예쁘게 생긴 외모 덕분에 사랑을 받음/여름별장 카다케스 항구의 풍경에 매료됨/고등학교 재학 중에 시립데생학교 야간부에 다님/ "나는 천재가 될 것이다. 세상이 나를 숭배할 것이다"-16세의 달리가 수첩에 기록한 말 18세 때, 작품전시장에서 앙드레 브르통을 만남 **앙드레 브르통(1896~1966): 프랑스 시인, 초현실주의 주창자 제2장 달리, 로르카, 부뉴엘..

비곗덩어리--모팟상

기 드 모팟상/김용훈 옮김/신원문화사/초판1쇄 2004.11/읽은 때 20210915~0917 기 드 모팟상(1850~1893) 향년42세/노르망디 디예프 근방 토르빌 슐아르크에서 태어남/아버지는 주식 중개인으로 자식을 거의 돌보지 않음/모친은 플로베르와 친분이 있는 문학적 교양을 지닌 여성으로, 자식을 편애하고 신경질적이었음/프랑스 사실주의 대표 주자/프랑스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1870년 보불전쟁 때 입대, 노르망디 전투에 참여/1871 파리 해군본부에 취직, 시와 소설 창작/, , 등으로 명성을 얻음/는 플로베르의 극찬을 받은, 모팟상의 출세작/은 염세주의적 필치로 그린 작품으로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20대 후반부터 나타난 신경질환이 실명과 탈모로 이어짐/1889년에 동생이 광..

섬 -- 장 그르니에

그르니에 선집1 그르니에/김화영/민음사/181쪽/1판1쇄 1997.8/2판4쇄 2021.5/읽은 때 20210912~0915 장 그르니에:(1898~1971)향년73세/ 파리에서 태어나 브르타뉴에서 성장, 파리고등사범과 솔본느대학에서 수학/1922년 철학교수 자격증을 얻음/1930년 알제고등학교 재직 중에 졸업반 학생 카뮈를 만난다./1933년 에세이집 '섬' 출판/말년에 소르본대학에서 미학을 가르침/1968/1968/1981 등이 있다./프랑스 국가문학대상 수상 --알베르 카뮈의 서문-- (7-8)'섬'은 우리에게 환멸의 비밀을 가르쳐주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 이리하여 우리는 문화라는 것을 발견했다./이 책은 우리가 우리의 왕국으로 여기고 있던 감각적인 현실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와 병행하여 우리의..

고통--앙드레 드 리쇼

앙드레 드 리쇼의 장편소설/이재형 옮김/문학동네/214쪽/초판 2012.6/읽은 때 20210909~0911 앙드레 드 리쇼(1909~1968) 향년 59세/5세 때 전선에서 부친 사망/14세 때 모친 사망/17세 때 엑상프로방스 대학교에 입학, 법학과 철학을 공부함/19세 때 프랑수아 모리아크를 만나 글쓰기를 권유 받음/20세에 고등학교 철학교사가 되어 꾸준히 집필 활동함/21세에 앙드레 지드, 장 콕토, 장 지로두 등과 친분을 쌓음/22세에 첫 소설 '고통' 출간, 대담한 주제 때문에 수상을 하지는 못했으나 많은 인기를 누림/41세쯤에 알콜중독자가 됨/45세에 '불가침권'이라는 시집으로 기욤 아폴리네르상 수상/52세에 양로원에 들어갔다가 자신의 부고를 전하는 기사를 접하고 '나는 죽지 않았다'라는 자..

환각의 나비 -- 박완서

--우리가 꼭 읽어야 할 박완서의 문학상 수상작 박완서/도서출판 푸르매/2006.6 1판1쇄/2007.5 1판7쇄/271쪽/읽은 때 20210905~0909 박완서(1931~2011.1.22)향년 80세/경기도 개풍/숙명여고/6.25로 서울대국문과 중퇴/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 당선, 작품활동 시작 (대한민국엔 문학상이 20여 개나 된다. 작가는 이 가운데 굵직굵직한 상 10여 개를 휩쓸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그녀를 '거목'으로 보지 않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놓는 아줌마 정도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그녀의 너무나도 편안한, '국민아줌마'같은 인상 때문일까? 한번 깊이 천착해 볼 일이다) (제7회 한국문학 작가상 수상작) 돌팔이 산부인과 여의사/철물점 주인이자 병원 건물주 황씨 아저..

안과 겉 --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 전집 6/김화영 옮김/책세상/1998년 10월 초판 1쇄/2021년 2월 개정 1판 11쇄 /읽은 때:20210901~0905 **'안과 겉' 프랑스판은 1958년 3월 새 '서문'과 함께 재판 출간 (는 글을 읽을 수도 없는 어머니에게, 그리고 노벨문학상 시상식장에서 읽은 '스웨덴 연설'은 초등학교 때 담임 제르맹 선생님께. 지금 이 책은 고등학교 때 선생님 장 그르니에게 바쳤다. 카뮈라는 거목을 키운 이들이다. 그리고 보은을 할 줄 아는 카뮈라서 더욱 돋보인다) 옮긴이의 말 (5)은 카뮈의 처녀작으로 서투르고 불분명한 데가 있는 것이 우리에게 유별난 감동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삶의 안과 겉--이 두 가지의 뗄 수 없는 상관관계는 알베르 카뮈가 다루는 필생의 주제다./그래서 작품 '안과 ..

고야-황금과 피의 화가

황금과 피의 화가 시공디스커버리총서/자닌 바티클지음/송은경 옮김/169쪽/1997년 9월5일초판1쇄/2009년 초판12쇄/ 읽은 때 20210825~ 0901 (카뮈의 자전적 소설 '최초의 인간'에 감동하고 몰입은 했으나 깨알글씨와 내용의 진지함으로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했다. 이 그림 반, 글반의 화가 이야기가 쉼표 역할을 단단히 해준다.) 제1장 아라곤 사람, 프란시스코 고야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이 루시엔테스(1746.3~1828.4)향년 82세/초상화의 대가/사라고사 외곽 지역 푸엔데토도스에서 도금의 대가인 아버지(호세 프란치스코 데 파울라 고야)에게서 출생/마드리드 카예 델 데센가뇨 1번지에서 45년 이상 거주/여기서 1784년에 아들 프란치스코 사비에르가 태어났고, 1795년 알바 공작부인이..

최초의 인간 --카뮈

.알베르 카뮈/김화영 옮김/미메시스/2014.10초판1쇄/398쪽/읽은 때 20210812~0825 (노벨상 수상 후 계획한 대작 '최초의 인간'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는 바람에 미완성작으로 남는다. 사후 책이 나오자 날개 돋친 듯이 팔렸고 16개국에서 번역 출판했다 하니 적어도 남은 가족들은 그 끔찍한 가난의 굴레는 벗어났으리라. 본문의 분량이 얼마되지 않아서 좀더 무게감을 주려고 한 걸까? 상당 분량의 쪽수가 삽화로 채워지다니(절반 정도) 삽화를 활자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가? 난 아무래도 삽화가 빠지고 활자로만 엮어진 것이 더 좋은데-- 읽어 나가다가 삽화 때문에 맥이 끊어질 정도니--김화영 이름만 보고 샀는데-- '이야기는 주인공 이름만 바꾸고 카뮈 자서전이다. 그의 출생 ..

모네의 그림 속 풍경 기행

사사키 미쓰오ㆍ사사키 아야코 지음(이들은 부부)/정선이 옮김/예담/223쪽/초판1쇄 2002.8/읽은 때 2021.8.12~8.16 --해돋이에서 물의 정원까지 모네와 함께 떠나는 여행 **모네(1840~1926)향년 86세/파리 출생/ 5세 때 르아브르로 이주/16세에 어머니를 잃음/30세에 카미유와 결혼, 두 아들을 얻음/카미유 사망 후 52세 때 알리스와 결혼/1911년 알리스 사망/모네 실명 후 사망 제1부 루앙 빛의 표정 루앙의 대성당:'성당 정면의 현관과 왼쪽의 알반탑' (카뮈의 '최초의 인간'을 읽다가 슬슬 머리가 아파와 쉼표를 찍는 의미로 모네의 그림쪽으로 넘어왔다. 요새 화가들에 관한 책을 선호하게 된 이유도 활자로 가득한 책에서 벗어나 그림 구경을 해가며 읽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