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마디 말의 효과 나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병원의 인기있는(?)선생님의 환자가 되기로 했다. 벌써 십 년도 더 되는 어느날부터 오른쪽 무릎이 뜨끔거리고 아파서 정형외과를 들락거렸다. 물도 빼보고, 연골 주사도 몇 차례 맞아보고, 관절염에 좋다는 치료제도 이것저것 사먹어 보고, 정 힘들 땐 한동안 소염진통제도 복용하고, 아쿠아가 좋다고 해서 수영장에도 다녀보고-- 무릎 아픈 사람이 해 본 건 다 해봤다. 이제 여차직하면 마지막 수단으로 원치않는 인공관절수술까지 해야 할 것 같아서 집 가까운 유명병원에, 평판이 좋은 선생님 앞으로 등록을 해서 이번에 두 번째 검진을 받게 된 것이다. 번호표를 뽑고. 알림톡에서 바로 열 수 있는 진료카드도 열어 접수를 했다. 오늘 진료받을 수 있는 환자번호가 나왔다. 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