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35일간의 조지아 자유여행 48

(34일째)서울을 향하여

2024년 4월 27일(토) 이스탄불 12도~17도어제 이슬람이 소개한 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다.중후한 분위기의, 꽤 분위기 있는 식당인데 손님은 없다.야채 샐러드와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버섯구이와 호박스프를 시켰다. 빵과 차는 서비스다.이번 여행에서 조지아 홍차에 반했다. 그래서 선물도 이 품목으로 정했다. 가볍고 가격 부담 없고~ 짐을 정리해서 나오니 택시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이슬람이 엊저녁 예약해 놓은 것이다.공항 도착 11시 30분. 탑승 때까지 9시간 30분 남았다.무엇을 할까 걱정할 필요없다. 글쓰기와 사진 정리는 시간을 화살 위에 얹어 쏘아보낼 테니까.안녕! 이스탄불~~뭐니뭐니 해도 '三快'다.잘 자고, 잘 먹고, 잘 *는~잠자리가 바뀌면 밤을 꼬박 새거나 밤새 輾轉反側하면 당장..

(33일째)바투미에서 이스탄불로

2024년 4월 26일(금)  이스탄불 날씨 12도~17도조반을 일찍(7시) 먹고 으로 나갔다. 규모가 제주공항보다 훨씬 작았다.트렁크에 들어갈 물품은 엊저녁에 미리 다 싸놓고 아침엔 세면도구와 주방용 소품들을 챙긴다. 이스탄불 가서 하루 잘건데 뭘, 하며 대강 배낭에 쑤셔(?)넣었다.바투미 공항 검색대에서 등가방 소지품에 문제가 생겼나 보다.여검색원이 가방을 샅샅이 뒤져 접이식 빨간 과도를 꺼낸다. 대니의 '지청구'가 날아오기 일보 직전에 대니 소지품에도 문제가 생긴 걸 알았다. 검색원은 접이식 과도와 대니의 독일제 코털가위를 번쩍 쳐들고 이건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며 압수하겠단다. 노인 티 안 내려고 그리  단단히 챙겨왔건만~ 출국 직전에 그만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방심은 금물!오전 10..

(32일째)바투미4

2024년4월 25일(목) 바투미 날씨 21도~32도고고학 박물관--바투미 대성당--Gonio 요새--전기 바이크 타기--흑해 안녕!늦은 아침을 먹고을 찾았다.전시실은 1~2층에 걸쳐 갖추어져 있고 해양 도시의 특성을 보여주는 전시물도 꽤 있었다.조지아를 한 달여 여행하고 어느 한 순간도 소홀함 없이보내다 보니 긴장의 끊도 풀어질 때가 됐나 보다.넘 힘들어서 오후 일정을 포기하고 싶었으나, 일단 '거절'을 '거역'으로 받아들이는 '그분'의 맘을 거슬리고 싶지 않아따라나섰다.로마 하드리아누스 시대 바투미 주둔군의 유적과 성벽을 둘러보았다.왜 조지아 사람들의 얼굴과 피부 빛깔,머리색깔이 各樣各色인지  알 것 같다.그리스--로마--오스만제국--실크로드의 거점 도시--러시아 등의 땅이었던 과거가 피와 살을 섞어..

(31일째)바투미3

2024년 4월 24일(수) 바투미 날씨 20도~29도바투미 보타닉 가든-->재래시장 장보기-->등대, 니노와 알리 상-->배로 해상 투어어제 구입한 '바투미 카드'로 버스도 타고 입장료 할인도 받으며 에 입장했다.항상 말썽은 구글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생긴다.난 정류장 위치를 제대로 가르쳐 줬고 이정표를 발견하고 내릴 때를 지나쳤다고 말해줬을 뿐이다.대니는 불같이 화를 냈고 난 이제부터 입을 다물고 있겠다고 말했다.남자들은 자신이 지휘권에 도전을 받는다고 생각했을 때 무지 화가 나는 모양이다.                                                                                   보타닉 가든 가는 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보타닉 가든은..

(30일째)바투미2

2024년 4월 23일(화) 바투미 15도~21도'비내리는 태양의 땅' 바투미에서 두 번째 날을 맞았다. B.C.3세기에는 그리스 땅(콜키스왕국)이었으므로 신화에 얽힌 이야기가 남아 있다.유럽광장--바다정원--해변걷기-->케이블카-->바투미 시가지 조망정보를 얻으러 유럽광장 부근으로 갔다. 공사 중이었다. 분명 차들은 많은데 관광객의 발길은 아직 뜸한 모양이었다.바로 옆에 바다로 이어지는 커다란 정원이 있었다.(바다정원)돌고래 형상의 조각도 있고 새공원도 있고 대나무숲도~ 한가운데 탁구대를 놓아 오가던 사람들이 탁구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프랑스의 유명한 정원사로 이 공원을 5년 동안 조성한 분이기도 하다해변으로 나가 맨발로 자갈길..

(29일째)메스티아에서 바투미를 향하여

2024년 4월 22일(월)  바투미 12도~19도 마슈르카로 8시 메스티아 출발-->주그디디 환승-->오후 2시30분 바투미 도착-->바투미 어시장-->일몰을 봄의 오너 Tea와 이별하고 그녀의 남편은 버스터미널까지 짐을 실어다 줬다.8시 정각에 출발하기로 한 마슈르카는 예약 인원이 다 차자 10분 전에 출발했다.에서 낭떠러지와 가파른 산비탈로 이어지는 좁고 울퉁불퉁한 길을 1시간 30분 달려 평지길로 접어들었다.'세상없어도 의 장엄한 설산을 보고 말 거야' 하는 간절한 소망이 없었던들, 이 길은 아무나 선뜻 들어서기 쉬운 길은 아니다. 아슬아슬, 간이 오그라들었다 펴졌다 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마침내 평지길로 나와서야 길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조지아는 인구가 우리나라의1/10 정도고 땅덩어리는 남한..

(28일째)메스티아 6

2024년 4월21일(日)메스티아 날씨 (최저)1~3도 (최고)13도~16도 비올확율 18~37%St.Nicolas Cathedral과 St.ilarion The Georaian Monastery 찾아가 보기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특별히 정해 놓은 데도 없는데 방콕할까? 그러나 약수터 갈 때 보았던 이정표에 대성당과 수도원이 있다는 걸 알아서, 오늘이 마침 주일인데 한번 가볼까 하는 맘이 생겼다.테아에게 대성당과 수도원을 가보겠다고 했더니 아마 개방하지 않았을 거라 해서, 지금 공사 중인 핑크빛 교회로 갔다.12시 미사가 시작되었는데 유아 세례가 있는 날인지 교회 안은 아기와 어린이들이 올망졸망 들어차 있었다.어린아이들을 보면 왜 그리 기분이 좋은지~ 세상의 모든 어린이는 다 귀엽고 사랑스럽다우리도 성..

(27일째)메스티아 5-마제리 지역 탐방

2024년 4월 20일(토)메스티아 5도~14도 비올 확율 20%마제리(Mazeri)지역 탐방-약수터(mineral spring) 가기 의 여주인 테아도 적극 추천한 지역 탐사를 위해 10시에 출발하는 차를 타려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 기사는 일행이 2명 더 있으니까 10분만 기다리자고 한다.그러나 10분이 지나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둘만은 갈 수 없으니 원래는 100라리로 가게 된 코스였는데 요금을 170라리로 올려주면 가겠단다. 우린 그만둘 생각으로 돌아서 오니까, "코리아!" 라고 뒤에서 부른다."그리 성내고 가면 안되지요. 130라리만 내슈!"이 금액은 왕복요금에 그곳에 한 시간 머무르는 조건이 포함된 가격이다.우린 두 소리 안 하고 차에 올랐다. 한 시간 못미쳐 에 도착했다.꽃 모양이 에델바..

(26일째)메스티아4

2024년 4월 19일(금)3도~13도 비올 확율 95%, 4도~17도 비올 확율 59%(12:33) 스반타워 체험--광천수 샘터 가기새소리가 날 불러낸다.어둠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새벽 6시, 문을 열고 나오니 비가 온 땅을 적시고 있다. 빗속을 뚫고 여러 마리 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 중 한 마리가 바로 숙소 앞 지붕에 앉아서, 마치 나를 위해 그러는 듯 목소리를 돋우며 노래한다.는 도보로 한 10분 거리에 있다.                                                                                    체리나무와 꽃구름구들장돌로 담을 쌓고 둥근돌을 칼로 자르듯 판판하게 잘라서 건물의 벽을 장식했다.매년 새로 페인트 칠할 일도 없고 총알도 ..

(25일째)메스티아 3 <우쉬굴리> <헤쉬킬리>

2024년4월18일(목)메스티아 5도~22도, 비 올 확율 3%우쉬굴리(해발 2200m, 유럽에서 하늘 아래 첫동네, 49가구,주민200명) 탐방--헤쉬킬리(Heshkili)--미네랄 워터9시30분 마슈르카로 출발(왕복1인 60라리)4일 동안 머물 예정이었으나 주위의 만류(?) 덕에 당일치기로 바뀐 우쉬굴리~~쿠타이시에서 메스티아로 넘어오면서 고개 전후의 그 스릴 만점의 벼랑길을 건너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으나 겨우내 얼었다 녹은 눈들이 흙더미와 함께 쏟아져 내려 포장도로를 흙길로 바꾸어놓았다.우쉬굴리 투어용 마슈르카2012년에 메스티아에서 우쉬굴리로 가는 도로가 포장이 되어 전에는 4시간이 걸렸던 길을 이즈음은 90분이면 간다.그러나 눈사태로 포장 도로가 곳곳이 흙으로 덮혀 버려 시간이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