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35일간의 조지아 자유여행 48

(24일째)메스티아 2

2024년 4월 17일(수) 메스티아 5도~20도해발 1500m, 장수마을, '조지아의 작은 스위스'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전쟁시 대피와 방어 목적으로 지어진 코쉬키, 탑형주택)가 20여 개 남아 있다.숙소가 쾌적하니 잠도 푹 잤다. 8시 30분 조식을 청해 먹었다.  아침산책을 나갔다. 6일 동안 한곳에 머무른다 생각하니 마음이 느긋해지고 좋다.자급자족의 도시라는데  소고기를 구할 수 없다. 돼지고기1kg(8000원 정도)를 샀다. 야채와 과일 약간 사 들고 들어왔다. 산이 높고 공기가 깨끗하니 햇빛이 여과없이 피부를 뚫고 들어온다. 금세 지친다. 대니 실종 사건 2>대니는 풍경사진을 찍으러 나가겠단다. 난 집에 있겠다고 했다. 사진 찍고 30분 후에 돌아오겠다던 대니가 한 시간 가까이 되도 감감무소식-..

(23일째) 쿠타이시에서 메스티아를 향하여

2024년 4월 16일(화)쿠타이시 16도~28도. 갑자기 급상승하는 기온--  서울에도 갑자기 여름이 온 것 같다더니~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은 두려움 저편에 존재한다--잭 캔필드, 미국작가 아침 10시, 16인승 마슈르카(2인 80라리, 약 300km)로 이번 여정의 두 번째 하일라이트인 로 떠난다.메스티아에서 두 밤 자고 에서 네 밤 자면 黑海 도시 바투미로 떠난다.타고난 여행가(광?)라선지 집에 빨리 가고 싶다라든가, 집밥이 그립다든가 라는 생각은 별로 없다.삶 자체가 유한한 여행 아니던가!4시간 이상 이동하는 차라, 편한 자리를 잡기 위해 일찍 나왔더니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았네.정시에 출발한 차는 메스티아를 향한 여정에 오른다. 쿠타이시에서 해발 1500m 에 자리잡은 산골마을 메스티아로~사..

(22일째)쿠타이시4

2024년 4월 15일 (월) 쿠타이시 날씨 10도~21도, 비 올 확율 1~35%인포메이션센터--시내버스로 한바퀴 돌기--점심--케이블 카--관람차--쿠타이시 식물원--버스투어인폼에 들러 간단한 정보를 얻었다. 1R이 광역 순환버스라 하기에 1R을 탔다. 20만 인구가 사는 쿠타이시는 한바퀴 도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렸다.점심을 가볍게 먹을 양으로 햄버거 가게에 들어갔다.야채 샌드위치를 주문했더니 길이가 30cm는 족히 되었다.우린 둘이 먹기에도 벅차 조금 남겼는데 옆에 앉은 아가씨들은 거기에 감자칩을 추가해서 맛있게들 먹고 있다. 20대가 지나면서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이유를 알겠다. 점심 후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갔다. 리오니 강변 조각공원 바로 앞이다. 리오니 강을 건너는 케이블 카를 타고 ..

(스무하루)쿠타이시3

2024년 4월 14일(일) 쿠타이시 날씨 10도~14도, 비 올 확율 54%테트리 다리--겔라티 수도원--모츠메타 수도원--콜키스 분수 야경**겔라티와 모츠메타는 Bolt로 37라리+3라리(전문투어를 이용하면 1인당 57라리)일찌감치(8:40)집을 나섰다. 산책 겸 까지 걸었다. 리오니 강의 황톳빛 거센 물살 위에서 170년을 버텼다니~~사랑해사랑해사랑해~~~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조지아 유명 예술가들과~                                                                                            안돼욧!가는 택시..

(스무날)쿠타이시2

2024년 4월 13일(토) 쿠타이시 11도~17도 비 오락가락. 춥게 느껴짐바그라티 대성당-재래시장(Green Bazaar)-버스티켓 구입 오전엔 을 향했다. 2km 거리를 양심 택시 Bolt로 갔다. 둘러보고 나오는 동안 기다려 줄 수 있겠느냐고 물으니 5라리를 내면 된다고 했다. 성당 한 바퀴 둘러보고 사진 찍고 촛불 봉헌하고 차로 돌아왔다. 10세기 통일된 조지아 초대왕인 바그라트 3세의 이름을 땀.11세기 중세 건축 양식. 게오르게 1세의 묘소가 있음                                        대성당은 쿠타이시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다.숙소 근처 재래시장에서 내렸다.규모가 무척 컸다.쇠고기 감자국 재료를 사고, 드디어 전기주전자와, 숟갈과 오목접시까지 ..

(열아흐레)보르조미를 떠나 쿠타이시를 향하여

2024년4월12일(금)보르조미 9도~22도 쾌청, 쿠타이시 11도~21도조지아에 와서 가장 높은 날씨와 만났다보르조미 출발~쿠타이시 도착. (마슈르카로 이동. 예상 소요시간  2시간 남짓)마슈르카는 조지아의 시외버스다. 인구가 우리나라의 1/10 정도고 땅도 남한의 2/3 정도이니 대형버스가 필요 없을 것이다.20인승으로 차종은 거의  벤츠다. 하도 낡아서 '벤츠'인 줄도 몰랐다.그러나 차비는 택시값의 1/10 정도다. 차가 택시보다 크니 승차감도 나쁘지 않다. 말도 안 통하는 택시기사와 두세 시간 꿀먹은 벙어리마냥 앉아 가는 것보다 심적 부담도 없다.몇몇 유튜버 정보에 의하면 출발시간이 들쑥날쑥하다는데, 완죤 잘못된 정보다. 정확히 정해진 시간에 출발한다.아침 9시 출발하는 마슈르카를 타려고 8시에 ..

(열여드레) 보르조미3--바르지아 Cave Town

2024년 4월 11일(목)  보르조미 7도~16도내일 여정 답사--보르조미 투어(바르지아 Cave Town)주도면밀한 대니가 내일 쿠타이시로 가는 여정을 체크해 보자고 해서 7시 반에 터미널로 갔다. 8시 정시에 카슈리Khashuri 행 마슈르카가 출발했다.(2인 6라리)35분 정도 걸려서 카슈리에 내렸다.쿠타이시행 버스 타는 곳을 몇 사람한테 물었으나 영어를 못 알아 듣는 건지 번역기까지 들이대도 제각기 다르게 가르쳐 준다.로터리 바로 앞에 경찰서가 보이고 젊은 경찰들이 웅기중기 서 있길래 대니가 다가가 물었더니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조지아 경찰에 대한 이미지가 살짝 구겨지는 순간~그동안 여행하는 도시마다 경찰차가 자주 눈에 띠고 경찰서가 숙소 가까이 있어 든든했었는데~관광객이 ..

(열이레)보르조미2

2024년 4월 10일 (수) 보르조미 9도~17도 오후에 축축한 날씨, 기분 가라앉음조지아 중서부의 휴양 도시.유황온천과 탄산수로 유명. 에카테리나 여제가 마시고 위장병을 치료했다는 광천수(지하8000m)가 있다.  --신은 아제르바이젠에게 석유를, 조지아에겐 물을 주셨다.-- 차이콥스키동상--보르조미 역사박물관-재래시장 --중앙국립역사공원-광천수 시음-프로메테우스 기념비-점심-장보기-귀가숙소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차이콥스키 동상을 보러 갔다. 이곳에 와서 음악적 영감을 떠올리곤 했다는 차이콥스키 때문에 보르조미는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부추긴다.                                                      엊저녁에 만든 감자찌개와 속편한 누룽지로 아침을~바로 옆에 이 있..

(열엿새)카즈베기에서 보르조미를 향하여

2024년 4월 9일(화) 스테판츠민다 2도~9도. 보르조미 7도~20도초봄에서 완연한 봄날로 넘어왔다.마슈르카로,카즈베기-->디두베(2인 30라리)-->보르조미(2인 24 라리, 택시 대절의 경우 100라리) 카즈베기  에서 나흘을 묵고 아침식사를 마친 후 카튜나와 작별인사를 나눴다.뷰가 최고로 좋고 당신이 무척 친절해서 편안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그리고 보르조미 숙소도 라고 했더니 그러냐며 사실 우리 딸 이름이 '아나노'란다.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 본 적이 있어서 그 마음 충분히 안다.나도 아들이 토끼해에 태어나서 게스트하우스 이름을  이라 하지 않았는가 마슈르카 정류장까지 게오르기가 태워다 주었다.그의 차는 차바닥이 높고 계단도 높아 우리 같은 뻣뻣한 숏다리는 오르내릴 때 곤욕을 치러야 했다. 게오르..

(열닷새)카즈베기4

2024년 4월 8일 (월) 스테판츠민다 2도~8도 비 올 확률 17%Ellia Monastery(엘리아 수도원)-쉼-점심-은행-Spar(슈퍼) 12시에 게오르기의 차를 타고 의 반대편 산에 세운 을 보러 갔다.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는 14세기에, 엘리아는 최근에 지어졌다 한다.전망으로 말하면 엘리아 수도원 풍광이 더 뛰어났다.  마침 예배 중이어서 조용히 들어가 성경 낭독에 귀를 기울인다.음악이 그러하듯 말은 못 알아들어도 마음을 울리는 어조가 있다. 짙은 검정 제복에 무성한 흰 수염을 가슴까지 기른 신부님을 보니 수 세기 전에서 갑자기 걸어나오신 듯~~                                                                      장엄한 카즈베기 산과 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