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친구가 두보의 시 한 편을 카페에 띄우고 그 번역문을 읽고 싶다고 했다.그 글을 읽으면서 어쩐지‘아, 이건 내가 풀어야 할 숙제네--’하는 생각이 들었다.책꽂이에서 이백과 두보를 다룬 책제목을 찾아보았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봄에 아래층으로 이사(?)올 때 먼지 쌓이고 곰팡내 나는 책들을 한 무더기 버렸는데 그 속에 들었나 보다. 혹,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은 친구가 답을 해 줄 수도 있겠거니 했는데 그 친구도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다가 답을 얻지 못했으리라.요즘 공연히 분주해서 책을 사봤자 한가로이 펼칠 겨를이 없을 것 같아, 서점에 가서 카피나 해야지 하고 광교 영풍문고로 갔다. 唐詩 작품이 많기는 해도 ‘설날 종무에게’는 없다.다시 광화문 교보문고로 가 보았다.그 산더미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