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산문해냄출판사/초판1쇄2023.12.22/초판3쇄2024.2.29/339쪽/읽은 때2024.5.17(대모님에게서 이 책을 선물받은 날)~5.24공지영(1963~ )(한 달여 이스라엘 성지순례의 기록이다.) (9)이 자연은 가만히 놓아두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하나가 된다. 아무리 큰 통나무라 해도 생명이 다한 후에 그것들은 아스라이 흙 속으로 스며들어 하나가 된다.어쩌면 죽는다는 것은 소멸이 아니라 하나 됨이다.그러나 사람이 만든 것은 아무리 작은 것들도 자연과 하나가 되지 못하고 영원히 썪지 않은 채 자기 자신으로 남는다.(11)가장 큰 후회는 더 사랑하지 못했던 것, 사랑함을 소유로 굳혀 버리려던 것, 이제 나는 마지막으로 찬란한 가을볕 아래 서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받았고 사랑했던 시간이..